[뉴스타임24=김한솔 기자] 국립현대무용단(단장 안애순)이 오는 2015년 11월 프랑스의 대표적 무용 극장인 샤이오국립극장에서 초청 공연을 한다.
국립현대무용단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초청은 오는 2016년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앞두고 진행되는 ‘코리아 포커스 댄스’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며 “샤이오국립극장에 한국 현대무용 단체가 초청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국립현대무용단은 “무용 선진국인 프랑스에서의 공연을 통해 한국 현대무용을 국제무대에 알리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파리 샤이오궁에 위치한 샤이오국립극장은 프랑스 중앙정부에서 전체 재정을 지원받는 5개 국립극장 중 하나로, 파리 만국박람회가 열린 1937년 개관했다. 2008년부터 정책적으로 ‘무용 중심 극장’으로 운영돼온 곳이다.
또한, 국립파리오페라발레단과 국립안무센터와 함께 프랑스 3대 무용관련 공공기관이다.
1250석 규모의 대극장인 장 빌라르 극장을 비롯해 420석 규모의 피르멩 제미에 극장, 80석 규모의 스튜디오인 모리스 베자르 극장 등 3개 공연장을 갖췄다.
그동안 샤이오국립극장은 마기 마랭, 모리스 베자르, 윌리엄 포사이드, 트리샤 브라운, 얀 파브르 등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안무가와 무용단체를 초청해왔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장 빌라르 극장에서 공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샤이오국립극장 디디에 데샹 극장장은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충돌과 변형을 다룬 안애순 예술감독의 안무작 보고 초청을 결정했다.
샤이오극립극장 예술자문 야르모 펜틸라가 지난달 내한 중에 안애순 예술감독의 <불쌍> 리허설을 관람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샤이오극장의 극장장인 디디에 데샹이 <불쌍>의 영상 자료를 보게 됐고 안 예술감독에게 관심을 표했다.
국립현대무용단 관계자는 “디디에 극장장은 안애순 예술감독의 <불쌍>과 더불어 2014년 신작공연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내년 5월~6월에 있을 신작공연을 보고 난 후 초청공연 작품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안 예술감독은 1992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바뇰레 국제안무대회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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