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문 우 기자] 뮤지컬 <모차르트!>가 2014년 공연의 전 배역에 대한 캐스팅을 공개했다.
쟁쟁한 실력의 뮤지컬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새로워진 <모차르트!>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모차르트를 사랑해서 결혼하지만, 본인이 꿈꾸던 삶과 달리 예술가의 아내로 살아가면서 괴로워하는 콘스탄체 역은 김소향, 임정희, 정재은이 맡았다.
김소향은 2001년 뮤지컬 <가스펠>로 데뷔하여 <페임>, <명성황후>, <사랑은 비를 타고>, <맘마미아> 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팔색조 같은 매력을 선보였다. 2013년에는 국내 활동만 해온 뮤지컬 배우로서는 최초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미스 사이공>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소향은 “오랜만에 한국 관객 분들을 만나 뵙게 되어 기쁘다. <모차르트!>라는 좋은 작품으로 복귀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열심히 준비해서 매력적인 콘스탄체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가수이자 뮤지컬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임정희는 강한 가창력으로 2005년 싱글앨범 ‘Music Is My Life’로 데뷔함과 동시에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후 ‘진짜일 리 없어’, ‘눈물이 안났어’ 등 히트곡을 선보이며 명실공히 여성보컬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뮤지컬 <머더 발라드>에서 사라 역을 맡아 강렬하고 파격적인 변신에 성공하면서 뮤지컬 배우로서의 입지도 확고히 했다. 폐부를 찌르는 듯한 힘있는 보컬과 섹시한 이미지를 겸비한 임정희는 오디션장에서 심사위원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콘스탄체 역을 거머쥐었다.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신예 뮤지컬배우 정재은은 2013년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 첫 주연을 맡은 뒤 <해를 품은 달>, <태양왕> 등 대작 뮤지컬의 주연으로 활약하며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발돋움했다.
정재은은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작품을 하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며 “<모차르트!>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 동안 단아하고, 우아한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연기해왔던 정재은은 콘스탄체 역을 맡아 완벽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모차르트의 고향인 잘츠부르크의 영주로 모차르트를 자신의 지배하에 두기 위해 온갖 수단과 음모를 가리지 않는 콜로레도 대주교 역에는 뮤지컬배우 민영기와 김수용이, 천재성을 지닌 아들의 재능을 키워주고 싶어하지만, 비뚤어진 부성애로 모차르트와 매번 갈등을 일으키는 아버지, 레오폴트 역에는 박철호와 이정열이 캐스팅됐다.
남작부인 역에는 신영숙과 차지연이 캐스팅되어 모차르트가 자유롭게 음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후원자를 연기한다. 2010년 초연부터 2012년 공연까지 뮤지컬 ‘모차르트!’에 출연하면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온 민영기, 이정열, 신영숙과 2014년 새롭게 캐스팅 되어 신선함을 안겨줄 김수용, 박철호, 차지연이 선보이는 입체적이면서도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천재음악가 모차르트의 인생을 평범한 자유를 갈망했던 그의 내적 갈등에 초점을 맞춰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다. 2010년 초연부터 2012년 공연까지 매 시즌마다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셀러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2014년 공연은 아드리안 오스몬드가 연출을 맡아 각색, 음악, 무대 등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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