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정  현 기자] 무주산골영화제가 한국장편영화 경쟁부문 작품을 공모한다.

지난해 첫 영화제를 개최한 무주산골영화제는 아름다운 무주의 자연으로 향하는 ‘영화소풍길’을 컨셉으로, 무주예체문화관을 비롯해 무주덕유산국립공원 캠핑장 등 무주의 다양한 공간에서 엄선한 명작 영화들을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한국영화의 새로운 비전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경쟁 색션 ‘창’, 무주산골영화제만의 시선으로 재선정한 한 해의 화제작 및 숨은 걸작의 ‘다시보기’를 통해 다양한 주제와 의미를 되새겨보는 색션 ‘판’, 탁 트인 야외무대에서 음악과 함께 영화를 즐기는 색션 ‘락’, 숲 속 캠핑장의 가족 단위 관객을 대상으로 따뜻한 애니메이션과 가족영화를 상영하는 색션 ‘숲’,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무주의 곳곳으로 찾아가는 이동영화관 색션 ‘길’ 등 1개의 경쟁색션과 4개의 비경쟁섹션, 2개의 특별섹션으로 구성했다.

지난해 뉴비전상은 성미산 마을공동체 주민의 숲을 지키기 위한 투쟁 과정을 내부자의 시선으로 그린 강석필 감독의 <춤추는 숲>과 외로운 무술사범의 내.외적 수련을 실험적인 형식으로 담아낸 김이창 감독의 <수련>이 공동수상했다. 전북영화비평포럼상을 아버지와 가족의 삶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조명하는 홍재희 감독의 다큐멘터리 <아버지의 이메일>에게 돌아갔다.

특히, 무주산골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영화 <수련>은 지난해 12월에 개최된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대상은 지난해 8월 이후 제작된 60분 이상인 한국 장편영화 가운데 새로운 시도와 주제의식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경쟁부문 섹션 ‘창’을 통해 상영된다.

영화제 기간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한 작품에는 3개 부분, 총 1,6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모집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4월 11일까다.

조지훈 프로그래머는 “평소에 보지 못한 작지만 소중한 영화들을 소개하고 싶다”면서 “한국의 좋은 영화들을 관객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많은 영화인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