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춘천 박주석 기자] 제49회 강원도민체전이 뜨거운 열기와 함께 개막했다.
10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오후 6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닷새 동안 열전에 돌입했다.
이미 춘천은 강원도민체전이 개최지임을 알리는 시내 곳곳에 대회 개막을 알리는 현수막과 배너기 등 각종 홍보물이 내걸려 열기가 고조됐다.
▲ 제49회 강원도민체육대회를 앞두고 춘천시내 곳곳에는 배너기가 빽빽히 붙어 있어 대회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1만443명의 18개 시·군 대표 선수단이 고장의 명예를 걸고 나선 가운데 이번 도민체전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춘천시선수단의 1부 우승 탈환 여부이다.
지난 7년 동안 강릉시에 도민체전 1부 우승 자리를 내줬던 춘천시는 개최지의 이점을 살려 1부 우승과 함께 개최지의 자존심을 살린다는 목표다.
도민체전에서는 강원도청과 도체육회 실업팀 선수들이 얻는 성적이 개최지 점수에 합산된다. 또 토너먼트 종목에서 개최지에 시드를 배정, 한층 수월한 대진표를 받게 된다.
개최지 이점 외에도 기존 강세 종목인 육상, 수영, 체조 등에서 대량의 점수 획득을 춘천시선수단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춘천시선수단의 이같은 기대는 ‘7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강릉시선수단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가능하다.
이 때문에 지난 2007년부터 도민체전 7연패를 달성한 강릉시가 올해 대회까지 휩쓸어 8연패를 달성할 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와 함께 제50회 도민체전을 유치한 원주시가 내년 ‘안방잔치’에 앞서 얼마만큼 준비를 해왔는지 가늠할 기회도 될 전망이다.
2부에서는 47회 챔피언 양구, 48회 챔피언 정선, 44·45회 2연패한 횡성 등의 경합이 예상된다.
2부에서 가장 많은 선수단(749명)을 출전시킨 양구는 전통적 강세인 역도, 테니스, 펜싱을 앞세워 지난해 정선에 뺏겼던 우승을 노리고 있다.
디펜딩챔피언(이전 대회에서 따낸 챔피언 타이틀을 이번 대회에 다른 팀에 넘겨주지 않기 위해 방어)인 정선은 지난해 도민체전을 개최하며 구축한 인프라를 통해 올해도 선전을 기대, 진정한 ‘체육강군(郡)’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또 2부의 강호 횡성군 역시 호시탐탐 정상을 넘보고 있어 이번 도민체육대회에서 일반관중이 경기를 보는 재미가 솔솔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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