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민경범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중국 시진핑 주석과 함께 양국 주요 경제인·정부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경제통상협력포럼’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신(新)실크로드 구상’ 간에 연계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중국은 극동 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가교가 될 것이고, 양국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 경제통상협력포럼’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청와대)
박 대통령은 양국 간 경제협력 방향에 대해 “제조업 위주에서 서비스, 에너지, 신산업 등으로 다원화해야 한다”며 “의료, 유통·물류, 문화·콘텐츠, 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에너지, 환경, 기후변화 등 양국이 직면한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는 노력도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며 “전자, 바이오, 신소재 등 다양한 신산업 협력을 통해 박차를 가해 중국의 7대 전략적 신흥산업과 한국의 13대 성장동력 분야의 성과가 조기에 가시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양국 간 내수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한중 FTA를 통해 안정적 통상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국도 ‘저우추취’(走出去/Go Global)라는 이름으로 한국을 포함한 해외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한국은 전 세계 47개국과 FTA를 체결하고 있어서 중국 기업들의 한국 투자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新실크로드 구상’이 연계되면 중국은 극동 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가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시 주석도 행사에 함께 참석했다. 한중 수교 이후 양국 정상이 경제인들과 함께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무엇보다 양국 간 협력분야를 기존의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 등으로 다원화하고, 양국 상호 간 내수시장 진출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통상환경 구축을 위해 FTA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 측에서는 경제 4단체장을 비롯하여 대중 투자 관련 주요 대·중소기업들이 참석하고, 중국 측에서는 바이두, 알리바바 등 세계적인 IT서비스 기업들과 금융, 통신기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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