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전관영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오전 10시16분께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알리탈리아 전세기 편으로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항에서 “한반도 평화를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왔다”면서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한국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었다”고 한국방문의 첫소감을 밝혔다.
공항 환영행사에는 주한교황청 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등 천주교 관계자들도 마중 나왔다.
환영행사에는 한국 사회에서 위로와 치유가 필요한 이들을 비롯한 천주교 평신도 32명도 함께 교황을 맞아 눈길을 끌었다.
환영단에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4명을 비롯해 새터민, 필리핀과 볼리비아 출신 이주노동자, 범죄피해자 가족모임 해밀 회원, 장애인, 시복대상자 후손, 외국인 선교사, 수도자 대표 등이 포함됐다.
또 결혼을 앞두고 세례를 받으려는 예비신자들과 중고생, 가톨릭노동청년, 어르신 대표들도 공항에서 교황을 만나는 영예를 누렸다.
특히, 교황은 영접 나온 세월호 유족들과 인사하면서 일일이 손을 맞잡고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항 영접이 끝난 뒤 통역을 맡은 예수회 차기 한국관구장 정제천 신부와 함께 국산 소형차 '쏘울'을 타고 곧바로 주한교황청대사관으로 향했다.
그런데 서울공항에서 교황을 맞이하면서 의전이라는 이름으로 총을 든 의장대의 사열과 예포를 쏜 것에 대해 SNS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다.
“평화의 사도를 이런 식으로 맞이하다니...”, “전쟁국가를 티를 내고 있다” 등 교황 맞이에 예포가 과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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