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임희진 기자] 꿀 같은 주말을 보내고 난 후 찾아오는 ‘월요병’에도 직급별 차이는 물론, 주 5일 중 각기 다른 증상이 나타나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채용정보 검색엔진 ‘잡서치(대표 최인녕)’와 ‘파인드잡’이 공동으로 20대 이상 직장인 106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피곤지수’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월요일’을 가장 피곤한 요일로 여기며 월요병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목요일, 수요일, 화요일, 금요일 순이었으며,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은 유사한 수치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월요병을 가장 심하게 앓고 있는 직급은 ‘과장급’이었다. 과장급 절반 이상인 52.9%가 월요일을 가장 피곤한 요일로 꼽았다. 반대로 월요병과 가장 먼 직급은 ‘관리자급’으로 월요병 최고 수치를 보인 과장급과 약 12.9%포인트의 다소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업종별로는 ‘생산·물류 종사자’가 56.8%로 가장 심한 월요병 수치를 기록, 반면 ‘서비스업’ 종사자가 35.9%로 가장 낮았다.
이와 함께 직급별로 상대적으로 더 피곤한 ‘직급별 피곤데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먼저 사원급은 ‘수요일’, 대리급은 ’목요일‘, 과장급은 ’월요일‘에 더 높은 피로감을 호소했다.
반면 대부분 피곤도가 낮아지는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관리자급만 각 22.7%, 14.7%로 다른 직급대비 약 3배~4배 더 높은 피로도를 나타냈다.
연령별 ‘피곤데이’ 역시 흥미롭다. 2030 젊은층에서는 일주일 중 전반부인 ‘화요일’과 ‘수요일’에 더 높은 피로감을 느끼는 반면, 4050 중장년층에서는 후반부인 ‘목요일’과 ‘금요일’에 다소 더 높은 피로도를 보였다.
‘피곤데이’가 있으면 ‘해피데이’도 있는 법. 주5일 중 업무 능률이 가장 오르는 요일은 주말을 앞두고 있는 ‘금요일’(39.1%)이 1위를 차지, 최고의 해피데이로 꼽혔다.
이어 목요일, 화요일, 월요일 순이었으며 ‘수요일’이 가장 낮았다.
특히 ‘대리급’에서 불금과 주말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리급 중 ‘금요일’을 해피데이로 꼽은 이들은 41.4%로 가장 높았다. 반대로 ‘관리자급’에서는 27.2%로 금요일의 업무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또한 ‘과장급’만이 유일하게 해피데이로 목요일이 1위를 차지, 다른 직급과는 다른 해피데이를 즐기고 있었다.
연령에 따라서는 2030 젊은층은 모두 ‘금요일’에, 4050 중장년층에서는 ‘화요일’에 업무능률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세대별 다른 업무 바이오리듬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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