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김명완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성 전 회장과 인연이 깊지 않다고 선을 그어왔다.
그러나 성완종 전 회장이 생전에 남긴 일정표에는 이 총리를 2013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20개월 동안 스물 세 차례나 만난 것으로 나와 있다.
사실이라면, 한달에 한번 꼴로 만난 셈이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금품 제공 의혹이 불거진 직후, 이 총리는 “성완종 회장과는 특별한 개인적인 관계는 없다”며 “나쁠 이유도 없었습니다만 특별히 그 분과 인연이 있었던 건 아니다”라고 이 총리의 해명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다른 인사들의 이름도 일정표에 수차례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달 경남기업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일정표를 확보했으며, 만남의 내용까지 적은 비망록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 일정표를 성 전 회장 측의 자금 인출 내역과 맞춰보며 정관계 로비 정황의 증거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검찰은 또 경향신문으로부터 50분 분량의 성완종 전 회장 인터뷰 녹음 파일 전체를 제출받아 내용 분석에 착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