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픈과 동시에 매진 열풍을 일으킨 연극으로 지난 3월 20일부터 대학로 이수스타홀에서 공연중이다.
연극은 학교폭력, 따돌림, 학생 간의 빈부격차 등 작은 사회라 일컫는 학교에서 학창시절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괴담을 소재로 실제 강남 A여고에서 벌어졌던 실화를 각색했다.
공연에는 눈에 보이지 않은 귀신의 공포보다 주변 환경의 공포를 부각시켰고 당신의 주변인도 언제나 극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현실적인 공포를 드러낸다.
어린 학생들이 겪어야 하는 아픔과 상처, 그로 인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되는 동상의 저주에 의한 죽음. 음침한 분위기 속에서 느끼는 소름 끼치는 공포와 상상이상의 반전으로 사건의 실마리가 어떻게 풀릴까.
강남소재 A여고의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하여 만들어진 연극이다. 매년 자살을 하는 학생들이 생겨나면서 상황수습을 위해 휴교령까지 내려졌다는 괴담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낸 실화공포스릴러이다.
칠흑 같은 어둠 속 아무도 모르게 일어나는 눈앞의 사건들, 쉴 틈 없이 조여오는 긴장감으로 방심할 수 없는 작품전개를 위해 무대장치와 반전이 극 중에 숨겨져 있다. 공포연극에서 음악은 대단히 중요한 요소다. 음악이나 효과음만으로 다가올 공포감에 한껏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기존에 있던 음악들을 사용하거나 편곡하는 것이 아닌 새롭게 작곡하는 음악들로만 이뤄진다. 오로지 ‘충격실화 연극<학교괴담-동상의 저주>’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음악들로 관객들이 느끼게 될 공포감을 극대화시킨다. 눈을 가려도 귀를 막아도 공포는 당신 곁에 있다.
현실과 맞닿아있는 사회적 문제인 학교 폭력을 중심으로 극은 진행된다. 과도한 경쟁 속 잊혀져 가는 우정과 사회적 구조에 무릎 꿇으면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자신들의 고통을 알리는 슬픈 현실 속 이야기를 풀어낸다. 매년 어김없이 일어나는 가슴 아픈 일들이지만 숨기기 급급한 우리 사회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단순히 공포에만 초점이 맞춰지지 않고 사회적인 문제를 여실히 보여준다.
지난 3월 20일부터 open run으로 대학로 이수스타홀에서 박상준연출로 김승민, 김지율, 임민아, 김부연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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