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중력지대 대방동 (사진제공 = 서울시)
[뉴스타임24=임희진 기자] 취업준비생, 노량진 인근에서 공부하는 공시생 등 청년들이 노트북이나 책을 들고와 공부하고, 나눔부엌에서 요리도 하고, 일자리나 부채 문제에 대해 상담도 받을 수 있는 열린공간이 동작구 대방역 인근에 마련된다.
서울시는 옛 미군기지 이전부지 일부를 휴식이 필요한 이들은 물론 취‧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거점공간 ‘무중력지대 대방동’으로 탈바꿈하여 28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고 밝혔다.
2013년 은평구 청년허브, 올해 초 구로‧금천 G밸리에 이은 3호다. ‘무중력지대 대방동’은 지난 3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분야별 5개 입주 청년단체가 취‧창업을 비롯해 다양한 청년활동을 기획부터 교육, 컨설팅, 공간 지원까지 공동 운영하면서 다각도로 지원한다.
내부공간은 1층~2층 총면적 393㎡ 규모다. 13개의 해상운송용 컨테이터를 조립해 만든 독특한 외관도 눈에 띈다. 건설 단계부터 여러 번의 포럼을 개최,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1층은 ▴직접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는 ‘나눔부엌’ ▲ 휴식공간 ‘활짝라운지’, ▲ 공부, 일, 토론을 할 수 있는 ‘상상지대(다목적홀, 상상스탭)’, ▲ 교육과 회의가 가능한 ‘워크숍룸’, ‘세미나실’, ▲ 일자리, 부채문제 등을 지원할 ‘상담실’, ‘청년활동 지원 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2층은 청년활동공간이다. 5개 청년단체가 ▲ 커뮤니티 형성, ▲ 학습활동 지원, ▲ 주거환경 개선, ▲ 부채경감, ▲ 문화활동 등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밤 10시, 토요일은 오후 4시까지다. 공휴일에 대관을 희망하는 경우 운영사무국에 사전 대관신청을 하면 승인 후 사용 가능하다.
프로그램 이용을 희망하는 청년은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무중력지대 종합 홈페이지는 5월중 개설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서 서울시는 28일 오후 4시부터 개관행사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 청년 단체, 이창우 동작구청장,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한다.
개관행사는 현판 제막을 시작으로, 설계자의 공간 소개에 이어 입주단체들이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발표한다.
‘무중력지대’는 지난 2012년 7월, 청년과의 일자리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시작으로, 2013년 4월 은평구 '청년허브', 올해 1월 '구로․금천의 G밸리'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서울시는 이들이 서로 협력해 지역 청년들이 겪는 문제를 발굴‧해결하는 한편, 이곳을 인근 노량진 지역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청년 자치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인문사회, 문화예술, 국제환경, 미디어, 일자리 등 분야를 막론해 누구나 직접 기획하고 콘텐츠를 만들어 강연하는 ‘서로서로클래스’도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다. 수강생 7인 이상이면 강의가 개설되고 시가 강연장과 홍보를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는 2018년까지 2개소를 더 추가, 총 5개소로 확대하고, 향후 설치 장소와 주요 기능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거쳐 무중력지대를 연차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오랜 취업준비, 잦은 이직 등으로 지치고 고독한 청년들이 서로 만나 고민을 나누고 무언가를 구상하고 성취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년들이 힘을 합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진로를 모색하도록 지원하는 청년공간 무중력지대를 연차별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희진 기자|heejin2645@inewstime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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