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김한솔 기자] 현대인 누구나 한번쯤이라면 보험설계나 재무설계를 받아봤지만, 건강설계에 대해서는 생소하다. 하지만 양평에서는 지금 건강설계가 새로운 이슈로 뜨고 있다.

경기 양평군(군수 김선교)은 올해 군정 5대 역점사업을 설정하고, 그 중 전국 기초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헬스투어와 보건복지프라자를 연계한 건강비즈니스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양평군에서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보건복지프라자팀을 신설하고 인력을 재배치했다.

‘헬스투어’는 관광에 보건․복지를 통합한 건강을 찾고, 힐링하는 여행을 말한다. 양평군은 이미 헬스투어를 위한 물소리길, 자전거길, 쉬자파크 등 인프라를 적극 조성하고 이러한 인프라에 개인들의 맞춤형 건강설계의 기본 플랫폼인 보건복지프라자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프라자는 모든 건강통합프로그램의 플랫폼이 된다. 인근 수영장과 실내체육관, 헬스투어 인프라, 보건소의 체조실 및 건강증진실 등 모든 시설을 연계해 군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곳이다.

양평군에 따르면 양평읍에 조성되는 보건복지프라자는 현재 공사가 한창이며 6월에 준공예정이다. 체력측정실과 건강측정실, 명상실 등 2개 층으로 구성된 이 곳에는 전문 간호사와 운동처방사가 배치돼 군민들의 건강을 상담하고, 건강정보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또한 양평군은 지난 해 경기도 공모사업 NEXT경기 창조오디션에 도전해 받은 시책공모사업비 32억 원과 기금을 활용해 양평에코힐링센터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평에코힐링센터는 보건복지프라자와 연계해 운영될 계획이다. 수영장 및 물을 이용한 치료, 체력측정실, 트레이닝센터, 힐링센터, 걷기트랙으로 조성된다.

이와 같은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로는 보건복지프라자에서 실질적으로 운영되는 건강시설통합프로그램 ‘싱싱건강’이 있다. 이미 보건소에서 3월부터 시범 운영중이며, 보건복지프라자가 완공되는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보건소 주변의 건강시설을 활용해 ▲ 월요일은 보건복지프라자(보건소) 체조실, 건강증진실, 자건거길을 이용한 근력・유산소운동, 순환식트레이닝, ▲ 수요일은 인근 수영장을 이용한 수중운동, ▲ 금요일은 물소리길 등 헬스투어 코스를 이용한 산림치유프로그램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게다가 프로그램 사전・사후로 건강 및 체력측정을 통한 맞춤식 운동지도, 영양교육으로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하게 된다.

기존의 프로그램은 보건소 등 한 곳에서만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 ‘싱싱건강’ 프로그램은 기존에 있는 보건소 주변 건강시설을 연계하고 양평만의 다양한 힐링․헬스투어 자원을 이용해 즐기면서 건강도 유지할 수 있는 통합프로그램인 것이 큰 특징이다.

시범운영기간인 현재 이용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이용자 중 한 사람은 “지금까지 내 건강에 대해 스스로 관리해왔지, 병원 아닌 곳에서 내 건강을 집중관리 받은 적이 없었다”며 “내 건강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주고 거기다 운동처방까지 해주니 나만의 건강설계사가 따로 없다”며 건강시설통합서비스에 매우 만족해했다.

한편, 보건복지프라자에서는 단기프로그램도 병행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해 남성어르신들의 열정적인 호응으로 올해 역시 '제2회 요리하는 청춘'을 진행중이며, 각 경로당을 찾아가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평가․운동 처방을 하는 '건강한 행복교실'을 운영중이다.

군은 앞으로도 과학적인 건강 측정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대상자․질환․생활습관․수요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단기․중기․장기 건강통합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헬스투어와 보건복지프라자를 연계해 개인들에게 맞춤형으로 건강을 설계하는 것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자연을 품은 우리 양평만이 가능하다”며 “보건복지프라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운동, 영양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싱싱건강' 통합건강증진프로그램으로 만성질환 예방뿐만 아니라 양평의 자연을 느끼며 즐겁게 건강을 관리할 수 기회로 건강한 양평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아울러 “군민의 건강 뿐만 아니라 세미원, 두물머리, 용문산, 물소리길, 자전거길 등 풍부한 힐링투어자원과 농촌체험마을을 연계해 힐링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며 “1년 365일 언제 어디서나 맞춤형 힐링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해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 ‘넘버원(number one)이 아닌 온리원(only one) 친환경 휴양도시 양평’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솔 기자｜happyland@inewstime24.com
< 저작권자 ⓒ 뉴스타임24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