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임동현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메르스 확진 환자 14명이 추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을 다시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확진 환자가 추가로 14명 발생하고 1명이 사망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는데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면서 "낙관적인 희망보단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전날 대책회의에서도 ‘불안을 키운다’는 청와대의 주장과 ‘진실 공방’으로 몰아가려는 언론을 겨냥하며 “늑장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낫다”는 말로 서울시가 강력히 메르스에 대응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 6일 메르스 관련 브리핑 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제공=서울시)
박 시장은 직원들에게 “우리의 안위보다 시민의 손발이 되고 시민의 불안과 고통을 대신해 지켜나가는 게 공직자의 임무고 책임이며 이걸 안 지키는 공직자는 스스로 공직자 옷을 벗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는 이어 “모든 시정을 메르스 대책 체제로 전환하는 동시에 534명의 인력을 배치해 역학조사와 가택격리를 강화하고, 다산콜센터 상담도 확대하는 등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중앙-지방 간 긴급회의와 메르스 대책 브리핑 배석 일정이 잡힌 것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다. 중앙정부가 하기 어려운 부분은 지방정부가 챙길 수 밖에 없으며 그러려면 많은 정보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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