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박미혜 기자】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40대 임산부가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은 9일 “출산을 위해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했던 40대 임산부 A씨가 병원 측이 시행한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A씨가 지난 8일 오후 병원에 메르스 확진 검사를 요청했지만 당시 경미한 근육통만 있었고 체온도 정상이었으며 기침 및 호흡 곤란 등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재차 검사를 요청했고 결국 이날 오후 6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검체는 질병관리본부로 넘겨진 상태다.
병원 측은 “환자의 체온은 정상이며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임산부의 메르스 감염이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인데다 환자가 자진해서 검사를 요구했음에도 병원 측이 증세가 없다며 검사를 하지 않았다가 뒤늦게 1차 양성임을 알아낸 점에서 병원의 대응 방식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산을 앞두고 병원에 입원 중이던 A씨는 지난달 27일 급체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온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응급실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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