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임동현 기자】‘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16시간의 검찰 조사 후 9일 오전 4시50분경 조사실에서 나와 귀가했다.
홍문종 의원은 조사를 마친 후 취재진에게 “최선을 다해 철저히 소명했다. 예상치 못한 질문이 많이 나왔지만 성심성의껏 답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았던 홍 의원은 성 전 회장으로부터 2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전날인 8일 오후 검찰에 출석했다.
홍 의원은 성 전 회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만난 건 만났다고 안 만난 것은 안 만났다고 했다”고 답한 뒤 “마지막으로 조서에 의견을 쓰라고 해서 성완종 씨의 명복을 빈다, 그러나 메모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썼다”라고 말했다.
특별수사팀은 홍 의원을 상대로 자금을 건네받은 의혹을 집중 추궁했으나 홍 의원은 금품거래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금품거래 현장을 목격한 증인 진술이나 당시의 구체적 상황을 담은 메모 등 결정적인 단서를 찾지 못해 홍 의원의 의혹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이 때문에 무혐의 처분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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