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임동현 기자】FIFA 여자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사상 첫 승과 함께 사상 첫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3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후반 33분 김수연(KSPO)의 역전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사상 첫 월드컵 승리와 16강 진출을 동시에 이뤘다.
한국은 무조건 이겨야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기에 1, 2차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던 박은선(로시얀카)을 선발로 내보내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한국은 오히려 전반전에서 스페인에 밀리는 경기를 했고 결국 전반 29분 베로니카 보케테에 왼발 슛을 허용해 선취점을 뺏겼다.
후반 반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8분 강유미(KSPO)가 오른쪽을 돌파해서 올린 크로스를 조소현(현대제철)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1-1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후반 33분에는 김수연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로 올린 볼이 그대로 상대방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역전골이 만들어졌다.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스페인에 프리킥을 내주며 코스타리카전의 악몽을 재현하는 듯 했으나 키커로 나선 소냐 베르뮤데스의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갔고 경기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프리킥이 실패하자 한국 선수들은 모두 얼싸안고 기쁨을 누린 반면 스페인은 16강 탈락의 눈물을 흘려야했다.
한편 같은 조의 브라질과 코스타리카의 경기에서는 브라질이 1-0으로 승리해 3전 전승으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F조 1위인 프랑스와 오는 22일 새벽 5시 8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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