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임동현 기자】 오는 7월 열리는 정의당 당 대표 경선에서 심상정 의원과 노회찬 전 의원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지난 18일 노회찬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19일에는 심상정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심 의원은 “제1야당의 무능과 무책임을 따지기 전에 진보정당이 충분히 강하지 못했던 것을 성찰해야한다”면서 “3년간 난파된 정의당은 재도약의 시험대에 섰다. 더는 실패할 수도 없고 실패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노회찬 전 의원도 18일 당 홈페이지에 “변해야 한다. 국민이 변하길 바라기 전에 우리가 먼저 바뀌어야한다”는 글을 올리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노 전 의원은 경제민주화 관련 정책 재검토와 선거재도 개선, 당 지지율 상승으로 내년 총선 두 자릿수 의석을 공약으로 걸었고 심 의원은 ‘민생진보’와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고 청년 및 여성 정치인을 키우는 것을 공약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당시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권영길 전 대표와 경쟁을 한 적이 있었지만 이후 당내 선거전에서 직접 맞붙은 적은 없다.
당내에서는 두 인물이 모두 인지도가 높기에 진보 재편 과정에서 대중의 관심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진보의 아이콘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결국 ‘노회찬-심상정’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한 진보정당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정의당은 천호선 대표가 내달 2년 임기를 마치면서 당대표 경선을 치르게 됐다. 현재 경선에는 두 사람 외에도 노항래 전 정책위의장과 조성주 전 청년유니온 정책기획팀장이 출마했다.
최종 결과는 다음달 12일에 판가름 나며 결선 투표 진행시 19일에 당 대표가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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