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황장현 기자】친박계의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상황이 변한 게 없고,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만 전했다.
유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이 말을 전했고 이른바 ‘청와대 사퇴 압박설’에 대해서는 “전혀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당정협의회 불참, 국회 운영위 연기 등이 ‘청와대의 압박’이라는 물음에 대해서도 그는 “압박하려고 그랬겠느냐”라는 말만 전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당초 2일로 예정된 국회 운영위 연기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이해가 안 된다. (김 대표의) 본심은 모르겠지만 일은 일대로 해야한다”면서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일정을 잡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도 참석해 계속 자신의 일정을 소화하는 ‘마이웨이 행보’를 보였다. 이는 당내 압박 속에서도 사퇴 의사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체회의에서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이지스함 예산 문제를 지적했고 국방부가 제2연평해전 전사자 예우 격상과 관련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유연하게 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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