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황장현 기자】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국정원의 해킹프로그램 구매 및 운용 의혹과 관련해 “불법사찰한 사실이 없으며 국정원장 직을 걸겠다”라고 말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27일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불법 사찰 여부를 묻는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국정원장은 특히 민간인 스마트폰 해킹 의혹과 관련해 “국내 사찰은 전혀 없고, 리모트컨트롤시스템(RCS)으로는 카카오톡도 도청이 불가능”하다며 “국정원에 오면 자료를 보여주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킹 의혹 규명과 관련해 민간 전문가 참여를 요구한 야당의 요구에 대해 이 국정원장은 “(의원들이) 데려온 기술자들에게 (자료를) 열람하거나 공개는 못하지만 국정원의 기술자와 간담회를 통해서 이야기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면서 “국회의원들과 국정원 관련 기술자들의 간담회를 제안한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었던 국정원 직원들은 이 국정원장이 결백을 강하게 주장했다고 밝히고 있다.
국정원은 이탈리아 한 보안업체로부터 해킹 프로그램인 RCS를 도입한 게 알려졌고 이를 바탕으로 민간인 사찰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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