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황장현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국회의원 정수 조정 문제에 대해 “지역구 의원 수가 늘더라도 비례대표를 줄여 지금의 300석을 유지하자는 것이 당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2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현지 한인언론들과의 간담회에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김 대표는 비례대표 추천에 대해서는 “당 대표로서 어떤 직능이든지 한 명도 비례 추천은 하지 않을 것이며 전문성 있고 분야별 대표성이 있는 분들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외국에서 국내의 민감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 것은 불문율”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중국 방문 당시 ‘개헌론’을 언급했다가 청와대와 갈등을 빚었고 결국 사과한 바 있었다.
김 대표는 이어 LA 한인타운의 한 식당에서 최석호 어바인 시장을 비롯한 한인 정치 지도자들과 ‘오픈 프라이머리 정책간담회’를 열어 미국 다수 지역에서 시행 중인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국민경선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대표는 “한국 정치가 선진화되려면 여야 가릴 것 없이 정당민주주의 확립이 매우 중요하기에, 우리 당뿐 아니라 야당도 오픈 프라이머리 사례를 잘 연구했으면 좋겠다”면서 “필요하다면 여야가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합동으로 외국 사례도 연구하고 장단점을 잘 분석해 한국에 맞는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를 꼭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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