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임동현 기자】 한국 여자축구가 동아시안컵에서 10년만에 중국을 물리쳤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 축구선수권대회(동아시안컵)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전반 27분 정설빈(현대제철)의 골로 1-0 승리를 만들었다.
FIFA 랭킹 17위인 한국은 14위 중국을 맞아 전반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14분 이민아(현대제철)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중국 수비수 자오룽의 발에 막혔고 16분에는 강유미(화천 KSPO)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금민(서울시청)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전반 27분,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한국이 공을 가로챘고 정설빈이 페널티 지역 약간 오른쪽 지점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중국 골문을 갈랐다.
한국의 우세였던 전반전과는 달리 후반에는 동점을 만들려는 중국의 위협이 거셌다.
후반 15분 러우자후이의 슛이 한국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갔고 후반 32분에는 왕산산이 로빙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의 선방에 막혔다. 김정미는 후반 추가 시간에도 상대 유효 슈팅을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중국을 물리친 것은 2005년 이후 10년만이며 올 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3-2로 이긴 이후 2연승이다. 한국의 승리로 중국과의 상대 전적은 4승5무23패가 됐다.
한편 북한은 일본을 4-2로 물리치고 골득실에서 한국에 앞서 조 1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4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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