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박미혜 기자】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본인이 유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2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는 광윤사, 그 다음은 우리사주로 두 개를 합하면 절반이 넘는다”면서 “우리사주 찬성이 있으면 지금의 이사진을 모두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 전 부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승리한다면 나를 따르다 해임된 이사진을 복귀시키고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다시 대표이사직으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격호 총괄회장 및 이사진들은 지난달 28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주도로 열린 이사회를 통해 모두 해임된 상태로 신 부회장의 말대로라면 주주총회에서 자신이 승리한다면 모든 것을 신동빈 회장 이전 상태로 돌려놓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이 지난 7월 초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심한 꾸중을 듣고 맞기까지 하자 이후 신 총괄회장을 찾아오지 않았으며 지난 7월 6일 자신이 신 회장과 한국에서 만나 타협점을 찾으려했으나 신 회장이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자신이 한국과 일본 롯데 전체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으며 마지막까지 철저히 싸우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3일 일본으로 출국 후 우호지분 확보를 위해 광윤사 등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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