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박미혜 기자】 노사정 3자 대표가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 쌍둥이빌딩 지하 식당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만났다고 밝혔다.
노사정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서 이 장관은 한국노총 측에 ‘노사정위 선(先) 복귀 후(後) 논의’를 주문했지만 김 위원장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 완화, 일반해고 지침 도입 등 두 의제를 논의 안건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기존 ‘조건부 복귀’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노사정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원칙적 입장에는 일단 공감했고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한 임금피크제도 노사정위에서 중점 논의하자는 얘기가 오갔다.
한국노총 측은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했고, 접점을 찾기는 힘든 자리였다”면서 “두 안건을 제외해야 복귀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또 “취업규칙과 일반해고 문제는 이미 근로기준법에 규정이 있으므로 현재 조건보다 더 열악한 방향으로 바꾸겠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사정 대표들이 회동을 가졌고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이 8일 복귀하면서 노사정 대화가 재개될 지 여부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