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김한솔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부산 영도 대결이 성사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문 대표는 부산 사상이 지역구이지만 이미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한 뒤라서 이 지역에서는 비례대표인 배재정 의원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새정치 당 혁신위가 문 대표에게 부산 출마를 권유하고 있어 문 대표의 고향인 영도가 출마지로 유력시 되고 있다. 현재 문 대표의 본가도 영도에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 새누리당 김무성(왼쪽)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4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 경제포럼 행사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 사진공동취재단)
과거 문 대표는 “영도 남항동 시장에서 어머니가 좌판 장사를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영도가 지역구 인 김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도 이 지역으로 출마가능성이 높아 영도대결이 이루질 수 있다.
문 대표의 현재 지역구는 부산 사상이지만,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이 지역에서는 이미 비례대표인 배재정 의원이 뛰고 있다. 때문에 현재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 분구지역인 해운대 등이 유력 출마지로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표의 ‘영도 출마론’에 대해 “나쁘지 않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내년 초 여야 대진표가 짜지고, ‘문 대표가 부산 지역 어디로 가는 것이 부산 판 전체를 달구는 데에 제일 좋은가’를 검토한 후 결정해야 한다”는 글을 실었다.
또한 새누리당 친박 핵심인 홍문종 의원은 홍 의원은 23일 한 TV프로그램에서 “문재인 대표가 나오는 지역구에 김무성 대표가 한 번 나가는 것은 어떻겠느냐”며 “당의 명운을 쥔 대표로서 그런 전략, 전술에 대해 같이 이야기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심사숙고해보겠다. 조금 더 시간을 달라”고 말을 아꼈고, 김 대표 또한 “소이부답(笑而不答, 답하지 않고 그저 웃겠다)”이라고만 답했다.
문 대표와 김 대표가 이번 한가위 연휴동안에 부산에서 회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정치권 일각에선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만일 문 대표와 김 대표가 영도혈전이 이루어질 경우 여야의 유력 대권주자의 대결뿐만아니라 당의 운명과 정치생명을 걸 수 있는 대결로 보일 수 있어 두 당 대표의 결정이 심사숙고할 것으로 보인다.
김한솔 기자|master@inewstime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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