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김한솔 기자】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적당한 타협은 죽는 길”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안 상임대표는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허허벌판 칼바람이 불어도 한 발씩 갈 것”이라며 “뒤를 보고 걸으면 똑바로 갈 수 없고 빨리 갈 수도, 멀리 갈 수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 상임대표는 “이제는 익숙한 낡은 것들과 이별할 때”라며 “그는 "적당히 낡은 정치, 옛날 방식에 타협할 수 없는 이유, 불복할 수 없는 이유는 하던대로 하면 만년 야당이 2등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유례없는 깜깜이 선거 되고 있다”며 “선거구가 늦게 확정됐고, 경제상황이 터지기 일보직전이며, 북한발 위기에 국민이 ‘태풍의 눈’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상임대표는 “국민의당은 옛날 방식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국민의 삶을 해결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면서 “미래로 가는 다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천정배 대표와 김한길 위원장은 이미 안 상임공동대표와 10일 여의도 모처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야권 연대에 대한 논의 때 “야권연대논의에 응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며 ‘최후통첩’을 날린 상태다.

천 대표 측 관계자는 “최후통첩을 했으니 올 이유가 없다”며 “통첩을 했으니 상황을 봐야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천 대표가 ‘오는 11일까지 야권 연대 논의에 응하지 않으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대결심에 대해 “최소 탈당, 최대 분당”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