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표를 준다면 흙수저는 영원히 금수저가 되지 못하는 사회가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5일 충남 아산에서 가진 강훈식 아산을 후보 지원유세에서 "지금 헬조선, 흙수저, 금수저란 말이 유행하는데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표를 주면 흙수저를 갖고 태어난 사람은 영원히 금수저를 가질 수 없는 사회로 계속 갈 수밖에 없다. 나중에 '잃어버린 10년, 20년' 이라고 후회해봐야 아무 의미도 없고 희망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정권은 지난 8년간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전혀 못하고 종래 방식대로 똑같은 경제정책을 하다 보니 경제가 전혀 꿈틀거리지 않는 상황이 됐다. 3년전 대선 때 우리가 일본처럼 되지 않으려면 경제정책의 틀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지만, 지난 3년 정책이나 이명박 정부의 5년 경제정책이나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람들(정부 여당)은 늘 '큰 사람들'을 잘 되게 하면 '밑의 사람'까지 잘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게 전세계적으로 입증됐다. 세계 동향이 어떻다는 것을 보고 있으면서도 현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게 현 새누리당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더민주의 경제정책은 포용적 성장, 더불어잘사는 경제를 하겠다는 것이다. 경제성장의 결실에 모든 계층이 조금씩 참여해 조화로운 경제를 하겠다는 게 더민주가 지향하는 경제정책"이라면서 이번 총선을 "새로운 경제를 일으키느냐, 지지부진한 현 상황을 지속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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