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김한솔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집단 사퇴키로 했다.
이정현, 안대희 최고위원은 불참한 가운데 14일 오후에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집단 사퇴하기로 했다.
이어 오는 6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까지 당 지도부를 대신할 비대위는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기로 결정했다.
새누리당 측 말에 의하면 “원유철 원내대표는 본인도 총선 참패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했는데,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다른 최고위원들이 다른 대안이 없다고 19대 잔여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법도 있으니 비대위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날 새누리당 최고위는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탈당한 무소속 당선인들에 대한 복당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최고위 직후 브리핑을 통해 “무소속 당선자 입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의 중요성에 대해 동의하면서 차기 정권 재창출을 위해 개혁적 보수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분에게 문호를 대개방 해야 한다는 데 최고위가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도부 전원 사퇴 및 원유철 원내대표 비대위 체제를 회의 시작 40여분만에 결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원유철 비대위원장은 오는 6월로 예상되는 차기 전당대회에서 신임 지도부가 선출될 때까지 새누리당의 수장으로 활동한다. 하지만 원유철 비대위원장은 당선된 유승민 의원이 탈당 당시 “당선되어 복당하겠다”고 말을 하자 “복당은 없다”며, 못을 박은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원내 과반수가 넘지 못하자 말을 바꾸는 속좁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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