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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6년05월18일 06시24분 ]
【뉴스타임24=문  우 기자】 LG생활건강이 출시했다가 생산을 중단한 '119 가습기 세균 제거제'에 '염화벤잘코늄(BKC)'이라는 독성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BKC는 섭취할 경우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는 치명적 독성을 가진 화학물질이다.

뉴시스 보도에 의하면 가 18일 LG생활건강의 공식인터넷 쇼핑몰 모앤모아 케어숍(www.careshop.co.kr)의 과거 홈페이지를 통해 '119 가습기 세균 제거제'의 핵심 성분을 확인한 결과 드러났다. 


해당 페이지는 현재 없어진 상태다. 하지만 뉴시스는 날짜별로 웹페이지를 저장하는 인터넷아카이브사의 웨이백머신을 통해 제품이 판매되고 있던 2001년 당시의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LG생건은 '119 가습기 세균 제거제'의 주요 성분을 BKC라고 명시했다.

문제는 BKC가 치명적인 독성물질이라는 점이다.BKC는 주로 소독제와 피임용 살정제 등으로 사용되며, 이 물질을 섭취하면 소장 전체에 걸쳐 짓무름·궤양·점상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뇌, 폐 부종 사례도 보고됐다. 호흡기 근육의 마비로 인한 질식 때문에 또는 심장 혈관 허탈 때문에 섭취한 후 1~2시간 안에 사망할 수 있다.

뉴시스에 피해사례를 제보한 A씨 역시 1999년과 2000년 첫째와 둘째 자녀를 위해 해당 제품을 구입했으며, 첫째 아들이 '청색증'을 앓는 피해를 입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사람의 몸에서 제일 약한 곳이 폐와 눈"이라며 "먹어서 사망할 수 있다면, 코로 흡입해도 사망할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인체에서 피부는 굉장히 좋은 면역시스템을 갖고 있어 몸 속으로 화학성분이 들어가기 힘들다"며 "그런데 폐와 눈은 이야기가 다르다. 코로 흡입하는 것은 가장 위험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 역시 "액체로는 독성이 적은 물질도 기체 또는 미세한 고체 입자로는 심각한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며 BKC 역시 폐로 직접 흡입할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LG생건은 1997년 '119 가습기 세균 제거제'를 출시해 2001년까지 약 4년여간 이 제품을 판매했다.

당시 엘지생건은 해당 제품이 '일반세균, 폐렴·무좀균, 칸디다균' 등을 살균하고 악취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홍보했으며, 임산부와 신생아 등이 이 제품을 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생건은 그동안 '119 가습기 세균 제거제'의 주요성분과 판매량에 대해 공개를 거부해왔다. 그러나 '119 가습기 세균 제거제'에 독성물질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향후 큰 파장이 예상된다.

남은 쟁점은 이 독극물질의 함량이 어느 정도인지다. LG 측이 이 제품을 시판하면서 아예 핵심 성분으로 홍보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극소량이 첨가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LG생건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주 성분이 '염화벤잘코늄(BKC)'인 것은 맞다"며 "다만 함량 등을 감안해 얼마나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지 등을 명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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