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메트로와 서울 광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모씨(20)가 이날 오후 5시57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잠실 방향 플랫폼에서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숨졌다.
스크린도어가 고장나자 구의역이 시설관리 업체 은성PSD에 수리를 요청했고, 은성PSD 소속 김씨가 현장에 나와 스크린도어 수리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인1조로 작업해야 한다는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홀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변을 당했다고 서울메트로는 설명했다.
사고 수습을 위해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26분 만에 재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CCTV 분석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3년 1월19일에도 은성PSD 소속 작업자가 지하철 스크린도어(성수역)를 수리하다 숨진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강남역에서 유진메트로컴 소속 스크린도어 작업자가 같은 이유로 숨졌다. 당시 서울메트로는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9개월 만에 발생한 똑같은 사고에 20대 청년이 또 다시 희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