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김혜림 기자】 미국의 전설적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4일 향년 74세 나이로 숨을 거뒀다.
알리의 대변인 밥 거넬은 성명을 통해 “알리가 지난 2일부터 파킨슨병에 의해 호흡기에 문제가 생겨 애리조나주(州) 피닉스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하고 있었다”면서 “알리가 전날 저녁에 32년 간 앓고 있던 파킨슨 병으로 향년 74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거널은 “알리의 가족은 자신들을 위로하고 지원하고 애도의 뜻을 전해준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개인적인 시간을 갖도록 배려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알리의 공식 트위터에는 그가 권투선수로 활약했을 당시의 사진과 함께 ‘무하마드 알리. 1942~2016’이란 짧은 글만 올라왔다.
알리의 딸 라일라 알리도 자신의 매니저를 통해 발표한 메시지에서는 “아버지가 나와 좋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아버지가 우리 가족을 진정으로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아버지의 회복을 바라는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었다.
라일라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딸 시드니가 어렸을 때 알리가 시드니를 안고 있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1974년 알리와의 경기에서 패했던 조지 포먼은 자신의 트위터에 “내 일부 가장 위대한 일부가 사라졌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알리의 현역 시절 프로모터로 활동했던 밥 아럼도 자신의 트위터에 “진정 위대한 인물이 우리의 곁을 떠났다”며 “무하마드 알리가 자신의 기백으로 미국을 변화하고 세상에 영향을 줬다”며 그의 업적을 높게 평가했다.
알리는 권투선수뿐 아니라 사회운동가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1984년부터 파킨슨병을 앓으면서 사회활동을 접고 자택에서 조용한 말년을 보내고 있었다. 지난 2014년 12월 폐렴으로, 지난해 1월에는 요도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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