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김한솔 기자】 이화여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이 “최경희 총장은 9일 오후 3시까지 사퇴하라. 최 총장이 불응할 경우 10일 재학생·졸업생이 대규모 총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한 대로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열었다.
10일 오후 8시 이대 집행부가 ‘시위의 의의를 밝히는 낭독문’ 낭독으로 시작된 이날 시위는 경찰추산 3,500명, 학생추산 35,000명으로 발표했다.
이날 오후 7시께부터 이대 학교 안 ECC 앞에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오후 8시가 가까워지자 ECC 앞은 시위참가자들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은 ‘언니 또 왔다’, ‘사퇴가 사과다’, ‘총장님이 여태것 이런적은 없었다’ 등 여러 손피켓을 들며 최 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낭독문 낭독을 마치고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은 ECC 앞에서 본관을 거쳐 다시 ECC 앞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몇 번을 돌았다.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은 행진을 마치고 ECC 계단에서 7차 성명서 낭독을 하고 자진해산했다.
특히, 이대 집행부는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에게 교문 밖에서 ‘구호를 외치지 말라’는 요구하기도 했다.
이대 한 집행부는 “학내문제는 학내에서 풀어야지 학교 밖에까지 들고 나가 요구할 필요는 없다”고 소견을 밝혔다.
학교 측은 지난달 30일 학교본관 농성 중인 학생들에 대해 해산을 요구하며 경찰병력을 요구해 경찰은 병력 1600여명이 학내에 진입해 학생들을 해산을 시키려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최 총장이 사퇴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농성 중인 학생들은 “총장이 사퇴할 때까지 점거를 풀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상황에서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최 총장의 사퇴요구는 더욱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학교 측은 “(최 총장의) 사퇴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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