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김한솔 기자】 북한은 3일 12시 29분경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핵실험을 자행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위기조치반을 긴급 소집하고, 전군에 대북 감시·경계 태세 격상을 지시했다.
이날 오후 합동참모본부는 조한규 작전부장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노골적 위반이며,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매우 심대한 도발행위”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합참은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우리 정부 제안을 무시한 채 ICBM급 탄도미사일과 더욱 위력이 강해진 핵실험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해 엄중히 규탄한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는 한미동맹은 북한의 도발을 응징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구비하고 있으며, 강력한 한미연합군의 대응조치를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막무가내식 도발을 감행한 만큼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북한은 한반도에서의 공고한 평화 구축과 비핵화의 길로 나올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한미 양국 군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관련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하고 추가 대북 제재 결의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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