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사진제공 = 청와대)
【세상이야기 = 전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한 전체회의에서 참으로 실망스럽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북한을 강하게 규탄했다.
3일 오후 1시반부터 3시까지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NSC에서 북한 핵실험 관련 사항을 평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지난 6차례에 걸친 ICBM급 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는 역대 가장 강력한 제재 내용이 포함된 안보리 결의를 채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오늘 또다시 6차 핵실험을 감행했다”며 “이번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만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매우 심각한 도전으로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강력한 응징 방안을 강구할 것이며 북한으로 하여금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해 나갈 것이고, 북한의 도발을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하루속히 핵미사일 개발 계획을 중단할 것임을 선언하고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고, 그것만이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외교안보 부처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핵미사일 계획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하도록 모든 외교적 방법을 강구해 나가길 바란다”면서 군에게는 “우리 군은 한・미동맹 차원의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이번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철저히 준비하여 시행토록 할 것이며 북한의 추가적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만전의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또한 북한이 핵과 미사일 분야의 기술을 더 이상 고도화해 나가고 있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한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NSC 회의 개최 전과 후에 ‘허버트 맥마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두 차례에 걸쳐 통화하여 대책을 협의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양국 정상 간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 도발에 대한 보다 강력한 한‧미 공조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저작권자 ⓒ 세상이야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