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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한’과 유럽재즈의 ‘Soul’, 춤과 음악으로 … 오늘날 국립무용단의 ‘파격’을 견인 작품
등록날짜 [ 2016년11월02일 10시52분 ]

 
【세상이야기 = 김한솔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의 대표작 ‘Soul, 해바라기’가 초연 1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18일부터 3일간 해오름 무대에 오른다.


2006년 초연된 이 작품은 해외 예술가와의 협업, 전통에 기반한 현대적인 창작 안무 등 새로운 실험을 통해 한국춤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최근 국립무용단이 추구하고 있는 창작 방향을 일찍이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립무용단은 ‘Soul, 해바라기’ 초연 10주년을 맞아 안무・무대・조명・캐스팅 등에 변화를 주어 한층 현대적이고 세련된 모습으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Soul, 해바라기’는 배정혜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인간 본연의 그리움을 주제로 안무한 작품이다. 페터 신들러가 이끄는 독일 재즈그룹 살타첼로와의 공동 작업으로도 초연 당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재즈와 한국춤의 결합은 물론 기존 무용작품에서는 볼 수 없던 실험적인 움직임과 세련된 구성 등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긴 이 작품은 지속적으로 재공연되며 국내 관객의 인기를 얻은 후 국립무용단 창작 레퍼토리로는 처음으로 해외 무대까지 진출했다.


2010년 독일 루트비히스부르크 슐로스파르크 포룸 공연 8회 전석매진, 2011년 네덜란드 루센트 무용극장·벨기에 국립극장 초청 공연 전석매진 등의 기록을 세우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초연부터 음악을 맡아온 독일 재즈그룹 살타첼로는 이번 공연에서도 함께한다. ‘새타령’ ‘진도아리랑’ 등 우리 전통 선율을 재즈로 재해석한 살타첼로의 음악은 우리 춤사위와 절묘하게 어우러질 예정이다. 살타첼로는 직접 무대 위에 직접 올라 무용수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며, 특히 이번 공연에는 클래식 음악계가 주목하는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가 새롭게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캐스팅에도 변화를 주었다. 초연부터 어머니 역을 맡아온 김은영이 다시 무대에 오르고, 섬세한 움직임과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국립무용단 대표 남성무용수 조용진이 처음으로 아들 역을 맡았다. 죽음 앞에서 이별할 수밖에 없는 모자의 운명을 어떻게 춤으로 승화시킬지 주목할 만하다. 특히 초연 10주년을 맞이하여 이뤄진 가장 큰 변화는 작품의 큰 이야기를 끌고 가는 무당 역의 ‘성별’ 변화다. 초연 이후 무녀 역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던 장현수의 바통을 이어 받아, 국립무용단의 선 굵은 남성무용수 황용천이 새로운 박수무당으로 무대를 이끈다. 무당 역을 맡은 무용수는 ‘극’을 끌고 갈 수 있는 에너지는 물론, 작품 곳곳에 놓인 우리의 토속적인 디테일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야 하는데, 안무가 배정혜는 새로운 무당으로 황용천을 직접 발탁했다.


‘Soul, 해바라기’는 총 2막으로 구성된다. 1막에서는 살아있는 자의 그리움을 현대적인 살풀이춤으로 재해석하고, 2막에서는 혼령·제사·천도와 같은 무속적인 요소를 해학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2막에 등장하는 ‘손뼉춤’ ‘아박춤’ ‘북어춤’ ‘방울춤’ 등 유머를 녹여낸 역동적 군무는 이 작품의 백미다.


무대디자이너 이태섭의 해바라기를 해체․재구성한 입체적 무대를 다시 선보이는 가운데, 국내에는 국립무용단 ‘회오리’를 통해 이름을 처음 알린 세계적인 조명 디자이너 미키 쿤투가 새롭게 참여한다. 







press@sesangstory.com
김혜림 기자|master@sesang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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