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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연극제 2017 제8회 개판 페스티벌 개최
등록날짜 [ 2017년07월01일 08시30분 ]


 

【세상이야기 = 김한솔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이름이 독특한 ‘개판 페스티벌’이 열린다.


지원금에 의존한 정형화된 공연들만이 만들어지거나 흥행을 우선시 하는 공연문화들에 떠밀려 정체되고 침체된 대학로 환경에 적극적으로 ‘난장’을 벌이고 싶은 마음으로 출발한 페스티벌 ‘개판’은 의욕적인 창작자들에게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실험정신을 되살려내며 표현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스스로의 노력과 창의 활동의 주체가 될 것을 모토로 개최됐다.


페스티벌 ‘개판’은 함께 만들어가는 페스티벌의 의미를 더 살리며, 더 많은 무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자율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


2012년 6월 처음 개최된 뒤 5년 동안 7회라는 정열적인 전진을 해오면서 총 36개 공연들이 성공리에 발표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다르게 더욱 확장된 열린 연극제로 발돋움하여, 총 6개 단체, 두 개의 극장, 100여명 예술인들이 모여 선보인다.


박성민 운영위원장은 “자율적인 페스티벌이기 때문에 대관료를 지원하고 통합 포스터와 전단 등의 홍보물 등을 제공하지만 참가비 및 자체 홍보 등의 공동부담을 갖는다”며 “이는 적극적으로 함께 하고자 하는 참여의지가 필수적이기에 앞으로도 발전하고 정진하는 페스티벌이 되도록 노력하여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오는 4일부터 30일까지 혜화초등학교 맞은 편 ‘천공의 성’과 대학로 소나무길의 ‘후암스테이지 1관’ 등 두 공연장에서 1주일에 한 작품씩 올려 진다.


<복날은 간다>는 개가 바라보는 개판 같은 세상을 그리고 있다. 평화롭게 슈퍼에서 살고 있는 척(개 이름)은 오늘도 개만도 못 한 인간들을 물어뜯고 때리는 꿈을 꾼다. 그 꿈은 이루어질까?  개만도 못 한 인간 군상들의 개꿈, 개장수의 개꿈 같은 현실은 올림픽 대로를 동물들이 뛰어다니는 개판을 만들고 만다. 개꿈이라도 돼지꿈이라 믿고 싶은 우리네. 잘 살고 싶어 벌인 일들이 개꿈으로 끝나길 바라나 현실은 피바람 부는 난장판으로 변한다.


<돛단배>는 자신의 사랑을 강조하려 하여도, 상대방을 위한 사랑을 하려 해도 결국 우리가 원하는 사랑을 꿈꾸는 것은 저 넓은 바다 위에 어떤 일이 펼쳐질 것인지 예측 하는 것과 비슷한 일이 아닐까?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지만 숨기고자 하는 ‘사랑의 솔직한 모습’은 무엇인지, 어떻게 할지, 내가 지금 사랑을 잘하고 있는지 사람들은 그 아무도 알 수 없는 해답을 찾는다. <돛단배>는 실제 자신이 했던 사랑과 그 감정을 떠올리며 극 중 인물에 공감하여도 좋고, 사랑에 있어 끊임없이 들었던 의구심들을 극 중 자신과 가까운 인물을 통해 질문을 던진다.


<카뎃블루>는 꿈을 찾는 희선이와 그런 희선이를 찾는 남자들의 이야기다.


<신&정>은 두 사람이 이상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무언가를 하고 있을 때 우리는 그 사람들이 친구인지 가족인지 처음 만난 사람인지 연인인지를 분위기나 행동을 보며 추측한다. 가끔 혼잣말을 한다. 중얼중얼 혼자 질문을 하고 혼자 답을 내리거나 지난 일이나 앞으로 의 일을 직접 말하고 들으며 정리를 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며 내가, 내 머릿속 혹은 마음속에 있는 나와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하고 쉬지 않고 말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인물들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이들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관계인지 상상해본다면 신&정은 친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좀비가 된 사람들>은 많은 사건 사고로 지칠 때로 지친, 시민들에게 정부와 언론의 역할은 누구에게 책임을 권고할 것인가에 대한 가시적인 침묵으로 일목했다. 피해자 이외의 피해자들이 상처받은 마음은, 정작 어디서 위로 받아야 하는 것인가. 좀비이기 전에 인간이었던, 극 중 사람들에게서 메말라버린 한국 사회의 향수를 찾는다.


<게스트하우스 낙,화>는 북적거리는 사회 속 관계 맺음이 서툰 우리. 당신도 혼자이고 싶지 않나? 한 컷, 한 컷 완성되어가는 만화 같은 연극. 캔버스 같은 새하얀 무대. 간결한 대사. 과장된 캐릭터. 이것들이 그려가는 그림은 가볍고 유쾌하다. 마치 만화책을 보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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