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 = 김한솔 기자】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New Currents)를 심사할 5인의 심사위원이 확정됐다.
뉴 커런츠 부문은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뛰어 넘는 아시아 신진 감독들의 과감한 도전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을 찾아내는 부분으로 세계 영화계의 저명인사들로 심사위원단이 구성되는데 올해는 심사위원장으로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아프리카 감독인 술레이만 시세가 결정됐다.
술래이만 시세는 독재와 탄압에 저항한 아프리카 역사에 길이 남을 인물로 이미 세계 영화계가 인정한 거장 감독으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게 됨에 따라 영화제 사상 최초의 흑아프리카 출신 심사위원장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다.
시세는 콩고의 독립운동가 파트리스 루뭄바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의 연출부로 영화계에 입문했고, 말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문제작들을 주로 연출했다. 정부의 탄압 속에서도 꿋꿋이 작품활동을 한 시세는 <밝음>(1987)으로 흑아프리카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됨과 동시에 심사위원특별상까지 수상했다.
또한 이후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를 다룬 1995년 작 <시간>과 최근 연출한 <집>(2015)에 이르기까지 모두 칸에 초청되며 아프리카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 감독으로 자리매김했고, 영화 불모지였던 아프리카에 영화영상예술인연합(UCECAO)을 설립하여 아프리카 영화계의 진흥을 도모했다.
2005년에는 ‘유네스코 문화다양성협약’에서 세계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8인 중 한 명으로 자리했다. 1996년과 2006년에 칸영화제 심사위원, 1996년에는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마틴 스코세시를 비롯해 수 많은 거장 감독들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그 외 심사위원으로는 인도 영화계를 대표하는 제작자인 구니트 몽가, 현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인 베로 바이어, 개막작 춘몽의 감독 장률, 이란 최고의 촬영 감독인 마하무드 칼라리가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새로운 아시아의 얼굴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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