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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대표 배우, 중견 명창 나윤영의 흥부·놀부 이야기 … 완창의 최적기, 첫 완창 무대
등록날짜 [ 2017년04월04일 09시47분 ]

 
【세상이야기 = 김혜림 기자】 전통을 향한 젊은 층의 관심이 더욱 넓고 깊어지고 있다.


국립극장이 지난 3월 선보인 ‘민은경의 심청가’는 유료 객석 점유율 91퍼센트, 전체 객석 점유율 100퍼센트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2017년 첫 ‘완창판소리’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특히 이전보다 20대~30대 젊은 관객이 눈에 띄게 많아져, 전통 판소리를 즐기려는 관객층이 넓어졌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30여년의 역사를 지닌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박동진・성창순・박송희・남해성・송순섭・안숙선 등 당대 최고의 명창들이 올랐던 꿈의 무대다. 최근에는 대명창의 맥을 이을 소리꾼을 발굴하고 새로운 관객을 개발하기 위해 20대・30대・40대 젊은 소리꾼에게도 문을 열어주고 있다. 또한 ‘판소리의 종가’ 국립창극단원을 창자로 전면에 내세워, 창극 관객이 자연스럽게 ‘완창판소리’로 유입되는 발판으로 삼고 있다. 동시대에 맞게 창극은 변화하고 있지만 판소리라는 뿌리는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전통에 대한 자기 정체성을 지키며 역량 관리에 소홀히 하지 않는 국립창극단원의 소리 내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4월의 주인공은 국립창극단 중견 단원이자 소리꾼인 나윤영으로, 22일 KB하늘극장에서 만정제 ‘흥부가’를 완창한다.


1999년 국립창극단 입단 후 여러 작품에 출연하던 와중에도 2014년 전국 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에 출전해 대통령상을 받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지만, 완창은 이번이 생애 처음이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나윤영은 15세에 성운선 명창으로부터 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무용 선생이었던 이모를 따라 국악원에 갔다가 우연히 옆방에서 다른 학생을 지도 중이던 성 명창을 처음 만났다. 성 명창의 지도대로 되지 않는 옆방 학생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답답한 마음에 소리를 불렀는데, 그 모습을 성 명창이 알아본 것이다. 이렇게 유년 시절을 보내다.


전주대사습놀이 학생부 판소리 부문 장원을 한 후부터 조소녀 명창에게서 소리를 배웠다. 나윤영은 어릴 적 임이조 선생에게 무용을 사사했는데, 춤을 췄던 덕분에 소리를 할 때에도 발림과 너름새(몸짓)가 특히 좋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정확한 시김새와 풍부한 감성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적벽가’ 보유자 송순섭 명창에게 “흠잡을 데 없는 가사와 소리 전달력을 가졌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2014년 전국 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명창의 반열에 오른 그는 창극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는 꿈과 함께, 판소리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완창에 대한 욕심을 늘 지니고 있었다. 음양의 이치를 깨닫고 제대로 된 소리를 낼 수 있을 때 비로소 판소리 완창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져왔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이번 완창 무대에서 그간 쌓아온 공력을 모두 쏟아낼 예정이다. 진정한 소리꾼으로 거듭나고자 공부와 연습을 꾸준히 해온 나윤영의 소리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창극 배우로서 다져진 풍부한 표현력과 무용을 배우며 익힌 선 고운 발림을 더욱 눈여겨볼 만하다. 고수는 정화영·조용수, 해설과 사회는 고려대학교 국문학과 김기형 교수가 맡는다.


22일 나윤영의 ‘흥부가’ 완창에 앞서, 판소리 ‘흥부가’를 재해석한 국립창극단 ‘흥보씨’가 16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창극을 충분히 즐긴 후에 그 원형인 완창판소리를 감상하며 두 작품을 비교해보는 것은 어떨까.


 





김혜림 기자|
master@sesang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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