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임동현 기자】 지난해 1월 3일 세상을 떠난 故 이상무 작가의 대표작 <달려라 꼴찌>가 1주기를 맞는 올 1월 총 12권의 복간본으로 완간된다.
<달려라 꼴찌>는 1982년 어린이 잡지 <소년중앙> 별책부록에 장장 6년간 연재된 장편으로 작은 키의 주인공 독고탁이 고교야구와 프로야구의 대투수가 되기 위한 고군분투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 지난해 1월 타계한 이상무 작가 (사진제공=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 작품은 2014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로 1부에 해당하는 6권이 복간됐도 이번에 이 작가 타계 이후 유족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입주기업인 씨엔씨레볼루션이 뜻을 모으면서 6개월 가량 기존 원고를 복원해 2부 6권의 전체 복간을 마쳤다.
작가의 유족인 박슬기 씨는 복간본 내 아버지를 추억하는 글에서 “나는 아빠를 ‘나의 아빠’로 기리는 일에서 멈추지 않고 ‘독고탁의 아버지, 이상무’로 영원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보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한편 <달려라 꼴찌>의 복간에 맞추어 만화수도인 부천 북부수자원생태공원에 ‘독고탁 야구장’이 신규로 조성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부천시는 기존 북부수자원생태공원 내 야구장의 명칭을 '독고탁'으로 명명하고, 독고탁 조형물 2점 설치, 기록실 3면에고탁 만화래핑을 진행했다.
▲ 부천시에 형성된 독고탁 야구장 (사진제공=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야구장은 오는 12일부터 부천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신청을 받아 이용할 수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오재록 원장은“벌써 이상무 작가의 1주기를 맞았다. 고인을 추모하는 마음이 모여 복간본이 완간되고 독고탁 야구장이 탄생했다. 이상무 작가는 영원히 독고탁의 아버지로 우리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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