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임동현 기자】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해외배급사 화인컷은 지난 10일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경쟁부문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베를린 영화제는 오는 2월 9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되며 최근 이자벨 위페르 주연의 <엘르>를 만든 폴 버호벤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또한 경쟁 부문에는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아그네츠카 홀란드, 아키 카우리스마키, 샐리 포터 등의 신작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지난 2008년 <밤과 낮>, 2013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이어 세번째로 베를린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영예를 안았다.
▲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한장면 (사진제공=영화제작전원사)
홍 감독은 지난 2015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제5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대상과 남우주연상(정재영)을 받았고 지난해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으로 제64회 산 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에서 함께 작업한 배우 김민희와의 불륜설로 구설수에 올라있으며 이로 인해 신작의 국내 개봉 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김민희와 정재영이 다시 호흡을 맞추며 문성근, 권해효, 송선미, 서영화, 안재홍, 박예주 등이 출연한다.
한편 홍 감독은 최근 김민희, 권해효와 함께 신작을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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