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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의 새 역사를 쓴 작품 <변강쇠 점 찍고 옹녀> … 새로운 장승 의상 등 기대감 상승
등록날짜 [ 2017년04월11일 10시46분 ]



 
【세상이야기 = 김혜림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이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오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4년 연속 달오름극장에 올린다.


2014년 초연 이래 국립극장에서만 4년 연속 네 번째 공연되는 것으로, 신작 <흥보씨> 막을 내리자마자 숨 돌릴 틈도 없이 인기 레퍼토리를 선보임으로써 창극 열풍을 제대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여러 면에서 창극의 역사를 새롭게 쓴 작품으로 초연 시 창극 사상 최초 18금과 26일 최장 기간이라는 과감한 도전을 통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어, 같은 해 창극 최초로 <차범석희곡상> 뮤지컬 극본 부문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을 받기도 했다. 2016년에는 유럽 현대공연의 중심이라 평가받는 프랑스 파리의 테아트르 드 라 빌에 창극 최초로 공식 초청됐다. 지금까지 총 66회 공연을 통해 관객 2만 9,420명 동원, 90퍼센트에 달하는 평균 객석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우리 음악극의 발전 가능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린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국내외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격조 높은 18금 창극’, ‘유쾌한 성(性) 이야기’, ‘흥미로운 이야기와 흥겨운 판소리의 찰떡궁합’, ‘창극의 재발견’,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작품’ 등의 찬사를 받았다.


테아트르 드 라 빌 극장장 에마뉘엘 드마르시 모타는 “유서 깊은 프랑스 문학과 극 장르에서도 코믹함과 섹슈얼리티가 이렇게나 조화를 이루는 작품은 드물다”면서 “한국어의 발성이 갖는 고유성, 판소리만의 발성은 다양한 예술장르를 접하고자 하는 프랑스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라며 작품 초청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안호상 국립극장장은 “일본의 가부키, 중국의 경극 외에 이제 우리의 창극이 아시아의 대표적인 음악극으로서 자리 잡을 발판이 마련됐다”라고 평가했다.


유머러스한 어법과 기발한 연출로 사랑 받는 고선웅이 쓰고 연출한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잃어버린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타령’을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고선웅 연출은 ‘변강쇠타령’이 색(色)을 밝히는 호색남녀 이야기라는 편견을 깨고, 박복하지만 당찬 여인 ‘옹녀’를 중심으로 한국 여성들이 가진 삶의 에너지를 보여준다. 작창?작곡을 맡은 한승석은 판소리?민요?가요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이 가진 흥을 자극하는 다양한 음악을 극과 딱 맞아떨어지게 배치시켜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음악의 밀도를 높이고 의상 일부에 변화를 줘 완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음악적으로는 국립극장 초연과 프랑스 공연에서 함께했던 젊은 국악그룹 바라지의 타악 멤버들이 연주단에 합류한다.


국립창극단 악사들이 숙련된 연주로 앞에서 끌면 젊은 바라지 멤버들이 뒤에서 밀어 기세 좋은 울림을 만들 예정. 또한 재공연을 거듭할수록 감칠맛을 더하는 장승들은 새로운 복식을 갖추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유쾌함과 재미로 찾아온다. 고선웅 연출은 장승 의상을 새로 제작해 작품의 전체적인 미장센을 재정비하고 있다.


초연 및 재공연과 마찬가지로, 국립창극단 김지숙과 이소연이 옹녀 역, 김학용과 최호성이 변강쇠 역을 맡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색(色)을 밝히는 호색남녀 이야기를 넘어 뜻밖의 일편단심을 노래하는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연인과 부부가 함께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작품이다. 더불어 부모님의 백년해로를 기원하는 어버이날 선물로도 제격이다.

 





김혜림 기자|master@sesang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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