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복_봄날의 사랑_70x140
【세상이야기 = 임동현 기자】 강금복 개인전 ‘묵향은 자연속으로’가 오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G&J광주전남 갤러리에서 열린다.
은산 강금복은 ‘용송의 꿈’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소나무 그림을 그린 전업작가다. 정부종합청사에서 국가예술품으로 걸려있는 그의 그림은 높이 4.8미터, 가로 50미터가 다 되는 대형작품으로 사실인지 몽상인지 자연을 그려낸 수묵의 선들이 신비롭다.
그는 묵향의 냄새가 자연 속에 스며들기 위해서는 육각이 통해야 한다고 말한다.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만지고 그리고 느껴야 그것이 그림이라 말한다.
진짜 그림이라는 것은 화가의 손끝에서 나오는 기술로 선과 면의 채우는 것이 아니라 육각을 동원해서 쏟아내는 화가의 혼의 표현이 작품을 마주하는 관람객들에게 모든 감성을 자극하고 열어주는 역할을 하지 않으면 그냥 종이와 먹과 물감이라는 그의 이야기에는 평생을 붓질로 살면서 녹아든 회환이 비친다.
이번 전시에는 최근작 30여점이 전시된다. 소나무, 매화, 산수 실경화 등 우리 산하의 자연을 화려한 듯 담백하게 표현해 내는 그의 그림들은 평생의 화가라는 직업과 삶에서 새로운 화필의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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