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0x70cm, 한지에 백토, 혼합재료, 2017
【세상이야기 = 임동현 기자】한국화 작업을 하는 오수지 작가의 초대전 '일상의 표정, 그 읽음의 기록'이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인사동 장은선갤러리에서 열린다.
젊은 감각의 조형언어를 화폭위에 쏟아내는 오수지 작가는 풍경을 포함한 자연물 또는 인물화를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전통방식의 한국화가 아닌,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시각적인 메시지 수단으로 한국화 방식을 택해 작업세계를 펼쳐 나가고 있다. 소소한 일상들을 나열하는 작가의 작업은 한국화로 표현 할 수 있는 새로운 조형적 가능성을 나타낸다.
작가는 "일상은 집적되어 삶을 이루고, 그 삶은 한 인간의 표정을 통해 드러나기 마련이며, 나를 포함한 사람들의 표정에 '일상'이라는 시간의 가치를 담아내고자 한다"며 작업의 동기를 드러내며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삶의 소중함과 가치를 발견해 한지위에 다양한 굵기의 먹선으로 표현한다. 한지 위에 백토, 분채 등 전통 한국화 재료를 활용하여 모던하게 풀어낸 작품의 내용은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5월31일, 192x94cm, 장지에 백토, 혼합재료, 2017
김상철 미술평론가는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관찰, 그리고 이의 조형화를 위한 방법의 모색, 그리고 이러한 내용들에 대한 보다 진지한 사유와 확장은 향후 작가의 작업을 또 다른 차원으로 견인할 수 있는 중요한 내용들일 것"이라며 그의 그림을 평가했다.
이번 전시는 젊은 작가가 그려낸 한가로운 일상의 달콤함이 담긴 신작 20여점을 만날 수 있다.
문의:02)730-35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