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국립국악원)
【세상이야기 = 문 우 기자】 국악과 영화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국립국악원 공연 <꼭두>가 오는 4일부터 22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꼭두>는 할머니의 꽃신을 찾으러 떠난 남매가 예기치 않은 사고로 저승 길목에 들어서고 그 곳에서 4명의 꼭두를 만나 꽃신을 찾기 위한 여정을 펼치는 작품이다.
특히 이 공연은 이승에서 일어나는 남매의 현실 이야기는 영화로 스크린에 상영되며 저승 세계는 무대에서 춤과 연기로 보여진다.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스크린의 화면에 맞춰 음악을 연주하게 된다.
<꼭두>는 김태용 영화감독과 방준석 음악감독의 참여로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가족의 탄생>, <만추>로 잘 알려진 김태용 감독은 최근 판소리와 고전영화를 접목시켜 춘향가를 소재로 한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과 흥보가를 중심으로 한 <레게 이나 필름, 흥부>를 내놓으며 국악과 영화를 결합한 실험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전남 진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두 남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풀어간다. 김태용이 선보이는 아름다운 화면과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조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또한 음악은 영화 <라디오스타>, <사도> 등을 통해 청룡영화상 음악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방준석 음악감독이 맡아 주제곡과 주선율을 선보이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극을 이끄는 출연진들의 모습도 관심을 끈다. <부산행>, <군함도> 등에서 아역배우의 존재감을 알린 김수안이 어린 남매의 누나 ‘수안’역을 맡아 영화와 함께 무대에서 연기를 펼치게 되며 최근 드라마 <조작>에서 호연을 펼쳤고 각종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청춘의 십자로>의 변사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배우 조희봉이 ‘시중꼭두’로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극단 골목길 출신의 연극배우 심재현이 ‘안내자꼭두’로 출연하며 지난해 국악극 <현의 노래>를 통해 무용과 노래, 연기 실력을 보여준 이하경 국립국악원 무용단 단원이 ‘광대꼭두’, 역시 국립국악원 무용단원으로 국악극 <공무도하> 등엣 검을 활용한 무용 공연을 선보였던 박상주 단원이 ‘무사꼭두’로 출연한다.
한편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4일 ~ 8일에는 전석 50%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추석 당일 관람객 전원에게 떡을 선물할 예정이다. 또한 한복을 입은 관객과 조부모 동반 관객, 외국인 관객에게는 특별한 기념품이 증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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