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임동현 기자】배우 김주혁(45)이 30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김주혁이 몰던 벤츠 SUV가 그랜저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은 후 인근 아파트 벽면에 부딪히면서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사진제공=씨네그루)
경찰은 사고 후 김씨를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이송 당시 의식이 없었고 심폐소생술을 거쳤지만 오후 6시 30분경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랜저 운전사는 경찰에서 "벤츠가 내 차를 들이받은 후 갓길에 차를 세우려고 할 때 운전자가 가슴을 움켜쥐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故 김무생의 아들로도 잘 알려진 김주혁은 1998년 SBS 공채로 데뷔한 후 <프라하의 연인>, <무신>, <구암 허준> 등 드라마와 <싱글즈>, <청연>, <광식이 동생 광태>, <아내가 결혼했다>, <비밀은 없다> 등 영화에 출연했고 올해도 영화 <공조>와 <석조저택 살인사건>, 드라마 <아르곤>에서 호연을 펼치며 연기력을 인정받던 중이었다.
또한 KBS 예능 '1박2일'에서 '구탱이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시청자들에게 친근함을 보여줬고 첫 악역에 도전한 영화 <공조>로 지난 27일 제1회 더 서울어워즈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지만 수상한 지 3일 만에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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