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임동현 기자】'2017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이 오는 12월 1일부터 6일까지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다.
씨네큐브의 정기 기획전인 이 특별전은 국내 미개봉 신작들을 모아 소개하며 영화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연말 기획전으로 자리잡았으며 올해로 9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거장 감독의 신작', '인생은 아름다워','주목! 새로운 시선', '터닝 포인트, 인생 2막' 총 4개 섹션을 통해 화제작 16편을 선보인다.
거장들의 신작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기회인 '거장 감독의 신작'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세 번째 살인>, 클레어 드니 감독의 <렛 더 선샤인 인>, 짐 자무쉬 감독의 <패터슨>, 그리고 제70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화제가 된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두 개의 사랑>이 선보인다.
'인생은 아름다워' 섹션은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인생을 끌어안고 마음의 안식을 주는 따뜻한 신작 네 편을 선보인다. 프랑스 버건디(브루고뉴)를 배경으로 10년만에 고향에 돌아오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세드릭 클라피쉬의 <백 투 비건디>, 세계적인 불교 지도자 틱낫한과 그를 따라 마음 수양을 하는 이들을 그린 마크 프랜시스와 맥스 퍼그의 <워크 위드 미>,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히로키 류이치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30년만에 만난 엄마와 딸의 이야기로 카트린 프로와 까뜨린느 드뇌브의 호연이 돋보이는 마르탱 프로보스트의 <더 미드와이프>가 상영된다.
세계 여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슈 속에 살고 있는 주인공들의 삶의 무게를 들여다보는 '주목! 새로운 시선'에는 제70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으로 1990년대 초반 파리에서 일어난 '액트 업' 운동을 소재로 한 로빈 캉팔로의 <120 BPM>,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 변신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같이 은행을 털다 잡힌 동생을 구하려는 사투를 그린 베니 사프디의 <굿 타임>, 평범한 가족이 각각 자신들이 화성인, 수성인, 금성인, 지구인임을 깨닫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요시다 다이하치의 <아름다운 별>,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아내자 친구와 함께 충격적인 소문의 진원지로 파고들어가는 여정을 그린 션 베이커의 <탠저린>을 만날 수 있다.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주인공들의 인생 도전기를 선보이는 '터닝 포인트, 인생 2막'에는 다코타 패닝이 주연한 벤 르윈의 <스탠바이, 웬디>와 줄리 델피와 J.K 시몬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커트 보엘커의 <바첼러>, 1947년 영국 보호령이었던 '베추아날란드'의 왕자 세레체와 '평범한 영국 여자' 루스의 사랑을 그린 엠마 아산테의 <오직 사랑뿐>, 크리스토퍼 월켄과 엠버 허드가 부녀로 호흡을 맞추며 무대 공포증으로 코러스 신세를 면치 못한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리브어게인>이 선보인다.
2017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에서는 영화 상영 외에도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씨네큐브 기념품을 증정하고, 관객이 직접 판매자 또는 구매자로 참여할 수 있는 플리마켓 개최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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