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임동현 기자】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수어방송'이 뉴스뿐만 아니라 TV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가능해진다.
한국농아인협회는 "지난 8월부터 송출을 시작한 스마트 수어방송이 TV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시범방송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마트 수어방송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원격 송출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시범방송에 참여 중인 KBS의 협조로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사진 캡쳐)과 예능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2일)를 원격 송출했다.
농아인협회는 지난 8월 2일 스마트 수어방송서비스 시험방송 4년 만에 국내 최초로 별도의 스튜디오에서 실시간으로 수어방송을 촬영하고 JTBC로 원격 전송해 'JTBC 뉴스룸' 수어방송 송출에 성공한 바 있으며 매주 수요일에 스마트수어방송이 방영되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도 수어통역 방송을 해야한다는 청각장애인들의 요구가 나왔고 협회는 지난 9~10일 이틀간 <황금빛 내 인생>과 <해피선데이>에 한국수어통역을 지원하고 실시간 청각장애인 모니터링을 통해 원격 송출에 대한 품질 검증절차를 거쳐 시험방송을 성공시켰다.
한국농아인협회는“청각장애인의 요청에 따라 내년에는 지상파 방송사를 비롯한 각 방송사에서 제공되는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스마트수어방송이 서비스되기를 기대한다"면서 "2019년에 예정된 상용화 서비스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농아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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