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5.18기념재단)
【세상이야기 = 김한솔 기자】 ‘2018광주비엔날레’가 5.18 항쟁지에 전시를 추진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오는 9월 개막하는 2018광주비엔날레 일부 작품을 5.18 항쟁지에서 전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 측이 전시를 계획하고 있는 5.18 항쟁지 장소는 ‘505보안부대’와 ‘옛 광주교도소’, ‘옛 국군병원’ 등으로 ‘505보안부대’는 항쟁 당시 체포한 민주인사와 학생운동 지도부, 시민군 등을 모진 고문을 자행한 곳이다. 또한, 당시 진압작전의 실질적인 지휘본부였고, 지금은 5.18사적지 26호로 지정돼 있다.
‘옛 광주교도소’는 당시 체포된 광주시민과 항쟁한 인사, 학생들이 투옥됐다. 그리고 당시 공수여단 등 진압부태가 주둔했다. 지난해 가을 유가족과 광주 시민 등이 이 교도소 주변에 당시 희생자들이 군부에 의해 암매장됐다는 증언을 해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옛 국군광주병원’은 항쟁하다 부상을 당한 시민들이 군부에 의해 실려와 치료와 동시에 취조를 받았던 곳이고, 마지막 항쟁지 ‘옛 전남도청’과 ‘국립5.18민주묘지’다.
재단은 광주항쟁지에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설치해 항쟁 장소를 부각시키고 광주민중항쟁의 의미를 되새길 계획으로 현재 관련 부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또한 재단은 5.18의 시대상이 반영된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큐레이터 등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비엔날레재단 관계자는 “광주비엔날레는 5.18을 조명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작품을 전시했지만 전시로만 끝나 아쉬움이 남았다”면서 “이번 전시는 항쟁 장소에 작품을 설치해 광주민중항쟁을 새롭게 알리고 작품을 남겨 지속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관계자는 “2018광주비엔날레는 시대상을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전시회로 구성할 계획”이라며 “5·18항쟁지에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이 설치돼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진다면 5·18을 알리는 또다른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8광주비엔날레는 오는 9월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66일 동안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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