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임동현 기자】정명훈 지휘자(사진)가 음악감독을 맡은 '원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가 오는 11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원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는 전문 오케스트라 연주자 양성을 위해 지휘자 정명훈과 롯데문화재단이 만든 것으로 만 18~28세 음악 전공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오디션을 통해 단원들을 선발했다.
선발된 77명의 단원들은 정명훈 음악감독과의 집중 리허설과 빈필하모닉,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등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의 파트별 지도를 받고 이번에 첫 무대에 서게 됐다.
정명훈 예술감독은 지난해 8월 원코리아오케스트라와의 공연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연주보다 무엇인가에 도움이 되는 것밖에 남지 않았다. 복잡한 일도, 음악적 책임도 떠났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자는 뜻으로 유스오케스트라를 맡게 됐다"며 오케스트라를 맡은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연주회에는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이 연주된다. 특히 피아노 협주곡은 2017년 ARD 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손정범이 협연해 한국 젊은 음악가들의 뛰어난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명훈은 오는 1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피아니스트로 첼리스트 지안 왕(중국), 바이올리니스트 다이신 카시모토(일본)와 함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정명훈 & 아시아 필하모닉' 공연을 가진다. 이 공연에는 베토벤의 '트리플 협주곡'과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가 연주될 예정이다.
(사진=영앤잎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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