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임동현 기자】서울 성북구가 겨울방학을 맞아 ‘전래놀이학교’를 운영한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성북구의 겨울 ‘전래놀이학교’는 25일까지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목요일 양일간 오전, 오후 총 4개반을 개설해 구청 다목적홀에서 진행하고 있다.
말판과 주사위를 이용한 ‘이야기가 있는 놀이’, 딱지·팽이·산가지·주사위 등 ‘내가 만드는 놀이감’, 실뜨기 스토리텔링·생각하는 고누놀이·진치기·깡통술래잡기 등 ‘잊혀진 전래놀이’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아동 스스로 놀이감과 이야기를 만들어 놀 수 있는 능동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추운 겨울을 웅크리지 않고 또래 친구들과 신나게 놀 수 있는 공간과 놀이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전문적인 전래놀이 활동가와 함께 지난해 놀이큐레이터 양성교육과정 및 심화과정을 수료한 주민 15명이 전래놀이친구로 참여해 아동들과 함께하고 있다.
구는 또 관내 초등학교 대상으로‘찾아가는 전래놀이학교’ 신청을 받아 장곡초, 숭인초의 돌봄교실과 장위동 초등틈새 돌봄교실에 놀이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현재 100여명의 아동들이 놀이활동에 참여하고 있는데 신청 당일 30분 만에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면서“아동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그만큼 지역 사회 내에서 아동 놀 권리 증진에 대한 주민 공감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성북구는 지난해 12월,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인력으로 ‘놀이큐레이터’를 채용하고 아동 놀권리 거점 공간에 배치, 올해부터 건강한 놀이문화를 만들어 나갈 전문 놀이활동가이자 아동인권옹호자로서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사진=성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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