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문 우 기자】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오는 7월 8일까지 <유령팔> 전을 전시실1,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유령팔>전은 오늘날 작가들의 주요 창작 매체 중 하나로 자리잡은 가상공간이 어떠한 방식으로 현실과 연결되고 맥락을 갖는지 살펴보고자 마련된 전시다.
김동희, 궤도, 이동복사, 830x1350cm, 흰색 도장 마감, MDF, 2018
전시 제목 '유령팔(Phantom Arm)'은 사지가 절단된 환자들이 환각을 통해 존재하지 않는 사지의 통증을 느끼는 신체 경험을 뜻하는 ‘환각 사지(phantom limb)’, ‘환각 현상(phantom phenomenon)’에서 기인한 것이다.
전시는 앞서 언급한 매체 변화에 따른 작가들의 창작 환경이 모니터 너머로 확장되면서 그 안과 밖을 연결하는 신체의 동기화, 망각, 확장에 관한 비가시적인 연결성에 주목한다.
강정석의‘가상과 현실 사이의 상상적 매핑’, 김정태의‘VR 과 현실에서의 플레이어의 신체’, 박아람의‘시뮬레이션을 통한 시공간의 작도연습’, 압축과 팽창의‘구글링 이미지 서치와 오류’, 람한의‘디지털 시대의 기억의 사유화’, 김동희의‘세컨드 계정과 협업하기’를 통해 오늘의 미술을 이야기한다.
한편 오는 7일에는 전시 연계 심포지엄이 다목적홀에서 열리며 '작가와의 대화'도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