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임동현 기자】서울돈화문국악당과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은 5월,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에게 우리 전통음악의 매력을 선보이는 다양한 공연을 진행한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25일까지 국악당 잔디마당에서 야외콘서트 <케렌시아>를 선보인다. 매일 점심시간대에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전통판소리부터 퓨전국악까지 우리 소리를 들려줄 14개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하여, 매일 색다르고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시민들이 국악을 조금 더 쉽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무료로 진행되며, 돈화문국악당을 찾는 시민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고궁과 문화시설이 휴관하는 월요일에도 공연을 진행하며, 석가탄신일인 22일에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해 3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서울돈화문국악당 1층에 위치한 카페 리빈에서는 <케렌시아> 공연 기간에만 판매되는 샌드위치 세트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은 가정의 달 5월 한 달간, 한옥콘서트 산조, 정오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 오디션경연 등을 즐길 수 있는 국악 축제를 선보인다. 봄나들이 온 관객을 위해 이번 5월 공연 프로그램을 실내공연장 뿐 아니라, 국악당 야외마당과 남산골한옥마을 내 위치한 민씨가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는 12일까지 아동극 <강아지똥>을, 30~31일에는 어린이국악뮤지컬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라>(사진)를 공연한다.
대한민국 대표 동화작가 권정생의 원작을 극단 모시는사람들 특유의 아름다운 한국적 정서를 살려 무대에 재현해낸 아동극 <강아지똥>은 소박하고 아름다운 정서를 무대 위에 오롯이 그려낼 예정이다.
2012년 예그린어워드 아동 청소년 부문 음악상을 수상한 국악뮤지컬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라>는 서울 사대문의 옛 이름(흥인지문, 숙정문, 돈의문, 숭례문)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알아보며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공연이다. 뮤지컬에 사용된 노래는 작곡가 신동일의 창작 국악동요들로 해금, 장구, 피아노가 라이브로 연주하면서 더욱 신명나는 무대를 만들고 있다.
120년 고옥에서 봄밤을 수놓을‘한옥콘서트 산조’는 그날의 메인 연주자가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자신이 선택한 연주 파트너와 함께 전통 산조와 창작 산조를 교차로 선보이는 구성으로 꾸며진다. ‘국악’, ‘산조’, ‘악기’에 대한 생각을 관객과 나누고, ‘연주곡’과 ‘협연자’를 소개하는 등 편안한 대화와 함께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옥콘서트 산조는 5월 10일 시작해 격주로 진행되며 10일에 이어 24일, 6월 7일과 21일 목요일 오후 7시30분, 총 4회에 걸쳐 남산골한옥마을 민씨가옥에서 공연되고 공연에 앞서 한옥가옥에서 전통다례(유료)도 체험할 수 있다.
서울남산국악당은 꽃피는 4월부터 매월 한주씩 국악 입문자들을 위한 <정오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무료로 개최하고 있다. 오는 5월에는 ’한 가락 귀 명창 되기‘라는 부제로 성악 한 대목을 해설 없이 들어본 후, 각 노래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시 감상함으로써 곡과 관련된 정보의 유무에 따라 달라지는 느낌을 비교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정오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 6월 초여름까지 총 11회에 걸쳐 서울남산국악당 마당에서 점심시간 30여 분간 진행되며, 한옥마을 주변 주민과 직장인, 대학생을 비롯해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사진=서울시) |